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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그림 2025. 03. 27 헤스페리데스 정원의 헤라클레스 (4C 이탈리아 로마, 비아 라티나 카타콤) 헤스페리데스 정원의 헤라클레스(4C 이탈리아 로마, 비아 라티나 카타콤)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중 하나 '헤스페리데스의 사과를 가져오기'의 장면으로 보인다. 황금사과는 원래 라돈이라는 용과 밤의 요정들인 헤스페리데스가 지키고 있는데, 이 그림에선 나타나지 않는다. 헤라클레스는 헐벗고 있고 그 근처로 뱀이 유혹하듯 나타난다. 4C 이탈리아 로마에선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다. 그리스 신화 같은 옛 종교에서 기독교 중심으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이에 기존 그림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그림이 바로 오늘 소개한 그림이다. 여기서 뱀은 창세기에 아담을 유혹하는 뱀일 것이며, 그때 아담은 헐벗고 있었기에 헤라클레스도 헐벗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마찬가지로 선악나무의 열매가 사과라는 추측이 있.. 2025. 3. 27.
전능 패러독스(Omnipotence Paradox) 전능 패러독스(Omnipotence Paradox)    절대적으로 전능한 존재가 있다고 가정하자. 전능한 존재가 아무도 들 수 없는 바위를 만들 수 있을까? 만들 수 있다면, 그 바위는 전능한 존재가 들어 올릴 수 없어지므로 전능한 존재의 전능함이 사라진다. 반대로 만들 수 없다면, 그 자체로 전능한 존재는 전능하지 않다는 것이 된다. 이전에 얘기한 창과 방패의 패러독스(=모순)처럼 절대적 가정을 했을 경우 발생하는 역설이다.  이 개념은 현대에 꽤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뜨거운 감자로 거론되는데, 가령 아래와 같은 질문을 들 수 있다. "AI는 완전히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가?" "AI는 자기 자신을 수정할 수 없는 규칙을 만들 수 있는가?" 각 질문에 대한 GPT의 답변을.. 2025. 3. 27.
창과 방패 패러독스 (Paradox of the Spear and Shield) 창과 방패 패러독스 (Paradox of the Spear and Shield)      여러분이 흔히 아는 모순(矛盾)이라는 단어를 나타내는 패러독스이다.  한 상인이 있다. 이 상인은 창과 방패를 판매하면서 아래와 같이 얘기를 했다.  "이 창은 어떤 방패라도 뚫을 수 있습니다." "이 방패는 어떤 창으로도 뚫을 수 없습니다."  그걸 듣다 한 사람이 물었다. "그럼 창으로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됩니까?"  상인은 대답할 수 없었고 급히 짐을 싸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위 패러독스는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절대적 개념이 충돌할 때 생기는 논리적 패러독스를 보여준다.  모든 것을 뚫는 창 절대 뚫리지 않는 방패  하나가 참일 경우, 다른 하나는 거짓이 되어야 한다. 둘 다 진실일 수 없는 개념인.. 2025. 3. 26.
태세우스의 배 패러독스 (Ship of Theseus Paradox) 태세우스의 배 패러독스 (Ship of Theseus Paradox)     "만약 테세우스의 배를 이루는 모든 부품을 하나씩 교체했다면, 그 배는 여전히 같은 배라고 할 수 있는가?"  패러독스의 개념은 아래와 같다. 고대 그리스의 영웅 테세우스(Theseus)가 사용한 배가 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배의 오래된 부품을 하나 둘 교체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배의 모든 부품이 새것으로 교체되었다.  그렇다면, 이 배는 여전히 테세우스의 배라고 할 수 있는가? 교체된 오래된 부품들을 모아 다시 조립한다면, 그 배가 진짜 테세우스의 배일까?  테세우스의 패러독스는 정체성과 변화에 대한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실제로 이건 우리한테도 적용이 되는데, 인간의 세포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 2025.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