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이야기14 오늘의 그림 2025. 03. 27 헤스페리데스 정원의 헤라클레스 (4C 이탈리아 로마, 비아 라티나 카타콤) 헤스페리데스 정원의 헤라클레스(4C 이탈리아 로마, 비아 라티나 카타콤)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중 하나 '헤스페리데스의 사과를 가져오기'의 장면으로 보인다. 황금사과는 원래 라돈이라는 용과 밤의 요정들인 헤스페리데스가 지키고 있는데, 이 그림에선 나타나지 않는다. 헤라클레스는 헐벗고 있고 그 근처로 뱀이 유혹하듯 나타난다. 4C 이탈리아 로마에선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다. 그리스 신화 같은 옛 종교에서 기독교 중심으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이에 기존 그림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그림이 바로 오늘 소개한 그림이다. 여기서 뱀은 창세기에 아담을 유혹하는 뱀일 것이며, 그때 아담은 헐벗고 있었기에 헤라클레스도 헐벗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마찬가지로 선악나무의 열매가 사과라는 추측이 있.. 2025. 3. 27. 오늘의 그림 2024. 11. 13 - 선한 목자(작자미상, 3C, 이탈리아 로마 카타콤) 선한 목자(작자미상, 3C, 쿠비쿨룸 프리실라의 카타콤) B.C는 Before Christ라는 의미다. 3C면 기독교가 핍박받던 시기라,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굉장히 신앙심이 깊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비둘기는 목자의 말을 옮기는 매개체, 양은 목자를 따르는 신도 혹은 일반인, 목자는 아마 예수... 일거라 나름의 추측을 해본다. 이때 당시의 예수의 모습은 로마의 신 머큐리(Mercury)와 닮아 있었다고 한다. 이 신은 수은, 수성을 뜻하면서 자비를 뜻하기도 해 자비(Mercy)라는 단어의 어원이 되기도 하였다. 사실 머큐리라는 이름보다 우리나라 사람한테는 '헤르메스'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것이다. 기독교의 성경은 생각보다 옛날 그리스 로마 신화, 메소포타미아 신화 등과 겹치는 내용이 많다.. 2024. 11. 13. 오늘의 그림 2024. 11. 11 - 여인의 초상(작자 미상, 3C,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여인의 초상(작자 미상, 3C, 루브르 박물관) 이 그림은 '파윰' 지방에서 그려진 것으로 파윰의 뜻은 아랍어로 바다, 호수를 뜻한다고 한다. 물이 있는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아서 꽤나 번성했던 곳이다. 그래서 이런 초상화도 남아있는 것이겠지. 그림의 느낌은 굉장히 직관적이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장신구가 많이 둘러져 있는 여인의 모습. 얼굴 배치가 약간의 어색함이 느껴지지만,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라 생각한다면 굉장히 훌륭한 그림. 목걸이를 두 개 이상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장신구의 수가 부 혹은 사회적 위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었을까? 표정은 슬퍼 보이기도 하고 달관한 듯 보이기도 하고 복잡 미묘한 표정이다. 2024. 11. 11. 오늘의 그림 2024. 11. 05 - 미노타우로스에게서 아이들을 구하는 테세우스 (A.D 50~79, 프레스코,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 미노타우로스에게서 아이들을 구하는 테세우스 (A.D 50~79, 프레스코,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 테세우스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영웅 중 한 명이다. 헤라클레스는 힘이 강조된 영웅이었다면 테세우스는 지혜를 강조한 영웅 그리고 잘생긴 것으로 유명하다. 헤라클레스처럼 신의 피를 이어받은 반인반신으로 아버지는 포세이돈이다. 반면 미노타우로스는 괴인이다. 소 머리에 인간의 몸을 하고 있으며 이름부터 미노스 왕의 소(Minos+Tauros)라는 뜻이라 반인반신인 테세우스와 굉장히 대조적이다. 축복 속에서 태어난 테세우스와 달리 미노타우로스의 탄생 과정은 꽤 비극적이다. 미노스의 아내 파시파에가 제물로 바칠 소를 흠모한 나머지, 해당 소를 제물로 바치지 말자 했고 아내를 사랑한 미노스는 다른 늙고 병든 소를 제.. 2024. 11. 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