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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적/미술 서적

조선의 만능 화가 - 표암 강세황

by AdiosGallery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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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만능 화가 표암 강세황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화가는 국내, 그중에서도 조선의 화가 표암 강세황입니다. 처음 미술서적을 기획시 서양 미술사와 동양 미술사를 번갈아 가면서 작성하고자 했는데, 마음만큼 쉽지가 않네요. 앞으로 열심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표암-강세황-초상화
<강세황 초상> - 이명기(출처 : 한국화중앙연구원)

 

 

표암 강세황은 본관은 진주(晉州)이고, 자는 광지(光之), 호는 표암(豹菴)입니다. 강세황은 18세기 문인이며, 시, 문장, 서예, 회화, 조예 등을 모두 잘하는 조선시대 후기의 만능 화가입니다. 그가 미술 방면에서 뛰어난 것도 있지만, 또 하나의 뛰어난 점은 바로 교육입니다. 그는 바로 김홍도의 스승입니다. 더욱이 예조판서까지 하셨으니, 정말 모든 것을 갖춘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그는 8살에 시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13살 때는 자신이 쓴 글을 얻어다 병풍을 만든 사람이 있을 정도로, 소위 특출난 인물이었습니다.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던 그는 마침내 한국적인 남종문인화풍(南宗文人畵風)의 정착에 크게 기여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남종문인화풍'은 "남종화"와 "문인화"가 결합된 말입니다. 남종화는 주로 산수화를 의미하고 문인화는 산수화 외 사군자, 화조화 등의 더 넓은 범위를 일컫습니다.

 

 

남종화도 있는데 "북종화"는 있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좀 더 깊게 들어가면 "남종화"는 선묘와 담채, 수묵을 위주로 그리는 것을 의미하고, "북종화"는 채색 산수화 위주의 그림을 말합니다.

 

 

이를 그림으로 보면 차이가 확실히 보입니다. 왼쪽에 있는 것이 남종화이고 오른쪽에 있는 것이 북종화입니다.

 

 

왼쪽그림-하경산수도-김수철-오른쪽그림-금궤도-조속
<하경산수도> - 김수철(왼) / <금궤도> - 조속(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제 그가 그린 그림들을 살펴봅시다.

 

 

강세황-송도기행첩
강세황 <송도기행첩(松都紀行帖)> 중 [영통동구(靈通洞口)]

 

 

첫 번째 작품은 송도기행도의 영통동구입니다. 선 자체가 매우 선명해서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 때 당시에는 지우는 도구도 없었을텐데, 돌의 질감을 어떻게 이리 잘 표현한 것인지 정말 신기합니다. 나무들은 무심한 듯 훌훌하게 처리되어 있으며 거친 느낌이 듭니다.

 

 

왼쪽 위에 있는 글씨체 마저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도 강세황 화가는 글씨를 잘 쓰는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작품 하나를 보겠습니다.

 

 

강세황-표암유채
강세황 <표암유채(豹菴遺彩)> 中

 

 

위의 그림은 표암유채에서 작성된 것입니다. 선 하나하나 거칠듯 흩날리는 것이 사나이의 기백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자를 잘 쓰지 못하는 저로서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마지막으로 그림 한 편 더 보겠습니다.

 

 

강세황-초옥한담도
강세황 <초옥한담도(草屋閒談圖)>

 

 

보자마자 평온함이 담겨옵니다. 정자에 있는 두 사람은 친구인 것 일까요? 과연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요?

 

 

다른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 정자 뒤의 배경은 역시 무심한 듯이 흘리듯 나타낸 그림체가 보입니다. 그리고 사물들은 선명하게 표현해 그림이 한 눈에 들어오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앞의 있는 나무가 더 선명하게 보이는 탓인지, 마치 우리가 둘의 대화를 엿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그의 그림을 보면 속세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도 그는 탈속(脫俗)의 경지를 지닌 지성인이었습니다.

 

 

강세황이 많은 능력을 지녔음에도 담담하고 자상한 그의 성품은 한결같았습니다. 어떻게 한결같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우리는 이미 그의 그림을 통해 그 답을 찾았습니다.

 

 

지금 세상이 치열한 지, 옛날의 세상이 치열한 지 비교할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빠르게 달리면 금방 방전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너무 달리는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쉬는 것에도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그의 그림처럼 잠시 멈춰 세상과 나를 관조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합시다.

 

 

이것으로 국내 화가 표암 강세황 소개를 마치도록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창송불로 학록제명(蒼松不老 鶴鹿齊鳴)
푸른 소나무는 늙지 않고 학과 사슴이 일제히 운다

- 표암 강세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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