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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적/미술 서적

그녀는 누구인가?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by AdiosGallery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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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누구인가?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여러분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라는 영화를 알고 계신가요?

 

 

영화-진주귀걸이를한소녀-포스터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출처: 다음 영화)

 

 

영화는 2003년에 개봉하였습니다. 킹스맨, 브리짓존스의일기에 출연한 콜린 퍼스 그리고 마블 영화에서 블랙위도우로 나온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꽤나 흥행하였으며, 우리나라에도 몇 번 재개봉을 한 적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라는 그림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화가는 요하네스 베르메르입니다.

 

 

단순한 배경 처리와 선명한 색채, 특별한 빛의 표현은 오직 요하네스에게서만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이 화가의 주요 작품 '레이스를 뜨는 소녀', '우유를 따르는 여인' 등에서, 앞서 설명한 특징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레이스를뜨는소녀-요하네스베르메르
레이스를 뜨는 소녀 - 요하네스 베르메르(1670)(출처: commons.wikimedia.org)
우유를따르는여인-요하네스베르메르
우유를 따르는 여인 - 요하네스 베르메르(1658)(출처: commons.wikimedia.org)

 

 

하지만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미디어에서 한 번쯤 접해보셨을 거로 생각합니다.

 

 

진주귀걸이를한소녀-요하네스베르메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요하네스 베르메르(1665)(출처: commons.wikimedia.org)

 

 

그림부터 살펴보도록 할까요?

 

 

그림 속 소녀는 터빈을 쓰고 있으며, 가벼운 미소를 머금고 있습니다. 귀에는 하얀 진주 귀걸이가 마치 전구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복장은 허름한 편이지만 확실한 명암대비가 있어 입체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 정도로는 세계의 주목을 받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토록 많은 사람을 매혹한 이 그림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여러분도 그림을 처음 볼 때 여러분들도 느끼셨을거로 생각합니다.

 

 

바로 소녀의 눈빛입니다.

 

 

신기하게도 소녀는 화가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습니다.지금 저 자신이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시선이 느껴지죠. 소녀의 모습은 마치 누군가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상대방을 보는 모습으로 보이는 듯합니다.

 

 

눈빛 하나 때문에 우리는 그림을 볼 때 소녀가 마치 지금 살아 있는 대상처럼 느끼게 됩니다. 사진도 아닌 그림인데 말이죠. 이 느낌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강렬합니다. 트레이시 슈발리에라는 한 소설가는 자신의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에서 아래와 같이 언급합니다.

 

 

트레이시슈발리에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Tracy Chevalier)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그림은 여전히 강력한 신비를 내뿜고 있다.

소녀의 표정에 사로잡혀 소설을 썼지만,

나는 아직도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결코 알지 못하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과연 이토록 많은 사람을 끌어당긴 소녀는 누구일까요? 그녀의 정체를 알기 위해선 먼저 그녀를 그린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부터 알아야 합니다.

 

 

요하네스베르메르-자화상
자화상 - 요하네스 베르메르(1656)(출처: commons.wikimedia.org)



그는 네덜란드의 황금시대 17세기 델프트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21세의 나이로 루가 길드라는 화가 조합에 가입한 그는, 아버지의 점포를 이어받아 그림을 매매하거나 감정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여관일, 방직공 일 등 여러 가지를 업무를 겸했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현존하는 작품은 총 37점입니다. 남은 작품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 1년에 두어 점 정도의 활동량일 텐데, 당시 1년에 그 정도 그림을 그려서는 생계유지 및 가장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없었습니다.

 

 

즉, 그는 그림을 생계유지 수단이 아닌 자기만족을 위해 그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루가 길드에 들어간 것도 그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생계는 유지해야 했기에, 화상(畵商)이나 예술 감정일, 여관일, 방직공 일 등을 겸업했을 것입니다.

 

 

델프트풍경-요하네스베르메르
델프트 풍경 - 요하네스 베르메르(1660)(출처: commons.wikimedia.org)



때문에 베르메르는 당시 유명한 화가가 아니었습니다. 전해지는 정보도 거의 없죠. 그녀의 정보 역시 그로부터는 알 수 없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그림 자체에서 그녀의 정체를 추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추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가 쓰고 있는 '터번'입니다.

 

 

당시 터번은 중동인들의 상징이었습니다. 당시 시대상 네덜란드는 무역을 통해 한창 번성기를 누렸던 시기였고, 이로 인한 이민자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녀 역시 이민자 중 한 명이었을거라 추측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옷차림은 귀족적이라보단 아주 평범합니다.

 

 

요하네스 역시 재벌 정도까지는 아니었기에 주로 평민이나 하층민들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때문에 그녀는 요하네스의 집에서 일하는 하녀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을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앞서 언급한 작가 트레이시는 요하네스와 그의 하녀와의 관계를 묘사한 '진주 귀고리 소녀'라는 장편소설을 출간했었습니다.

 

 

소설-진주귀고리소녀-트레이시슈발리에
진주 귀고리 소녀 - 트레이시 슈발리에(출처: 교보문고)

 

 

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제일 처음에 언급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그녀의 정체가 완전하게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언론에서 공개적으로 이 그림을 분석하는 중이라고 얘기한 것을 보면, 빠른 시일 내 그녀의 정체가 공개되지 않을까 합니다.

 

 

진주귀걸이를한소녀-뉴스
그녀의 정체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난무한다.

 

 

 

그녀는 많은 대중들 속에서 '모나리자'처럼 신비를 자아내는 존재임은 틀림없습니다. 단지 바라보는 시선만으로 관객들을 압도하죠. 화가보다 그림이 더 유명한, 과연 이 소녀는 누구인 걸까요? 빠른 시일 내에 그 정체가 밝혀졌으면 합니다.

 

 

기억은 상상력의 자양분이다

- 에이미 탄(Amy Tan) -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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