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이란 - 신용평가 신용점수가 산출되는 방식은? 그리고 신용점수는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
지난 글에선 주택담보대출의 핵심 LTV, DSR, DTI에 대해 설명하였음.
오늘은 신용대출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함.
2024.01.20 - [경제 서적/금융] - LTV DSR DTI
LTV DSR DTI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알아둬야 할 요소 LTV DSR DTI 저번엔 대출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했음. 대출의 종류는 크게 신용대출과 담보대출로 구분할 수 있는데, 담보대출이 신용대출보다 절차가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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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이란?
신용대출이란 담보가 아닌 개인 혹은 기업의 신용(Credit)만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행위를 의미함.
대출 이자, 한도 등이 대출자의 신용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임.
그렇다면 먼저 신용이란 것은 무엇일까?
신용을 영어로 하면 credit인데, 이는 라틴어 credos에서 유래한 말로 번역하면 "믿는다"라는 의미임.
즉, 너를 믿기 때문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 바로 신용대출이라 할 수 있음.
하지만,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믿는 행위는 주관적 감정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한도, 이자 같은 것을 정할 필요가 없지만, 개인과 기관, 기관과 기관 사이로 갔을 때는 개인보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많은 돈, 낮은 이자를 제공할 수 없음.
기관이 가진 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낮지만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상에게 많은 돈을 빌려주는 것이 당연한 것임.
돈을 빌리는 대상을 평가할 필요가 생겼고, 이때 생겨난 것이 바로 '신용평가'임
신용평가
돈을 빌리려는 주체의 신용을 평가하는 것을 의미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용평가 기업으로는 사기업인 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KCB)등이 있고 공공기관으로는 한국신용정보원이 있음.
네이버 혹은 토스에서 볼 수 있는 신용점수가 바로 신용평가를 바탕으로 책정된 것임.
NICE는 NICE평가정보에서, KCB는 코리아크레딧뷰로에서 책정한 것임.
그렇다면 신용평가와 신용점수는 어떤 원리로, 어떤 방식으로 산출되는 것일까?
신용평가와 신용점수가 산정되는 방식
신용을 평가하거나 신용점수를 산출하려면 기준이 있어야함. 그리고 이 기준을 세우는데 필요한 정보가 바로 '신용정보'임.
신용정보법 제2조에 의하면 신용정보란 금융거래 등 상거래에서 거래 상대방의 신용을 판단할 때 필요한 정보를 의미함.
신용정보는 각 목적에 따라 아래 5가지로 나눌 수 있음
1. 식별정보 - 특정 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사업자번호, 성별 등)
2. 신용거래정보 - 금융거래 등 상거래와 관련해 거래 주체의 거래내용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 (대출, 보증, 신용카드, 예금, 상품 정보 등)
3. 신용도판단정보 - 신용도 자체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 (연체, 대위변제, 부도, 거짓, 속임수 등)
4. 신용능력정보 - 신용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직업, 재산, 소득 등)
5. 그 외 기타정보 및 공공정보 (공공요금 채납정보, 채무불이행, 법원 정보 등)
이 5가지의 정보를 활용해서 신용평가기관에서는 신용평가 및 신용점수 산출 등의 행위를 하는 것임.
어떤 방식으로 조합하는 지는 기업비밀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알 수 없지만 보통 CSS(Credit Scoring System)이라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짐.
CSS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에서 개인신용평가모형을 검색해 보면 됨.
다시 글로 돌아와서, 신용정보에는 정말 다양한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가 들어가 있음.
백화점에서 어떤 물품을 구매할 때 할부를 했는데, 금액을 지불하지 못했던 것과 같은 정보도 기록되어 있고,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한도가 어떻게 되어있는 지도 알 수 있음.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많은 신용정보가 생성됨.
NICE, KCB 점수는 극히 일부 점수이며, 각 기관에서도 세부적으로 산출한 신용점수들이 수십 가지임.
기관이 이렇게 많은 정보를 얻어도 되는 것이냐 할 수 있지만, 사실은 여러분이 '동의'했기 때문에 수집이 된 것임.
사실 '동의'를 하지 않으면, 대출이나 카드 발급, 통장 발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쩔 수 없이 동의하는 부분도 있음.
중요한 것은 지금도 우리 정보는 수집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신용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함.
그렇다면 어떻게 신용을 높일 수 있을까?
신용점수를 올리는 방법
사실은 간단함. 하라는 거 제대로 하기만 하면 신용점수는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되어있음.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신용도판단정보, 신용능력정보, 그 외 기타정보 및 공공정보가 긍정적인 정보만 들어가 있게끔 하도록 해야 함.
먼저, 신용도판단정보부터 보면, 신용도판단정보는 연체, 대위변제, 부도 등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카드 연체는 이루어지지 않게, 불필요한 대출금 납부 지연 등은 이루어지지 말아야 함. 연체 정보가 1개만 있더라도 대출이 되지 않거나 신용점수가 낮아질 수도 있으니 항상 주의해야 함.
다음으로 신용능력정보임. 이건 직업, 재산, 소득과 관련된 부분임. 돈을 많이 벌수록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임. 소득을 늘리기 위해, 재산을 늘리기 위해 재테크나 자기개발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음. 4대 보험 가입이 되는 직장이 그렇지 않은 직장보다,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일반 직종보다는 전문직이 더 좋은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음. 만약 소득이 높아졌고 지금 대출이 있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이라는 것을 꼭 하길 바람. 금리인하요구권은 본인의 신용상태가 개선되었다고 판단되면, 지금 대출금리보다 낮게 설정할 수 있는 권리임.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해서는 추후에 더 자세히 다뤄보겠음.
마지막으로 기타정보 및 공공정보임. 세금 체납, 공공요금 체납 절대 하지 말아야 함. 웬만해선 사회적으로 약속된 기간 내에 돈을 납부하는 것이 가장 좋음.
개인과 개인 간의 신뢰도 약속을 잘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듯이 기관이 나를 평가하는 신용 역시 기관과 개인 간의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는가로부터 출발함.
그러니, 특별한 일이 없다면 납부 관련된 것은 항상 신경 쓰는 것이 좋음.
다음번엔 정책대출, 서민지원대출 상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음.
요약
신용대출이란 개인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대출을 하는 것임.
신용평가는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행위이며, 신용평가와 신용점수 산출은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이루어짐.
신용정보는 목적에 따라 식별정보, 신용거래정보, 신용도판단정보, 신용능력정보, 기타정보 및 공공정보로 분류할 수 있음.
신용점수를 높이기 위해서 각종 요금, 대출금 연체가 최대한 없게끔 관리해야 하며 소득이나 재산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함. 또한, 사회적으로 좋은 직장이나 좋은 직업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임.
개인 간의 신뢰도 약속이 중요하듯 사회에서도 약속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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